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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월28일 매일경제기사 티 꽂은것만 봐도 슬라이스 알죠
등록일 2012-05-02

"티 꽂은 것만 봐도 슬라이스 알죠"
골프티 업체 코비스 이성은 대표


"하도 티를 많이 만지다 보니 이제 골프장 티잉 그라운드에서 티 꽂은 것만 봐도 슬라이스인지 훅인지 알아요."

골프티와 볼 마커로만 연간 30억원 이상 꾸준히 매출을 올리고 있는 이성은 코비스(www.koviss.comㆍ032-673-6741) 사장(32)은 `골프티 박사`로 통한다. 아기와 동행하는 비즈니스 우먼으로도 유명하다.

"힘들 게 뭐 있어요. 아기야 젖 먹이고 밥 먹이면 되고, 제품이야 팔면 되죠."

그녀는 비즈니스를 위해 미국과 일본을 오가는 비행기도 돌배기 아이를 데리고 탄다. 2002년 창업 후 8년간이나 힘든 용품업계에서 버틴 것도 이런 열정 때문이다.

이 대표가 그동안 티 전문업체를 운영하며 전 세계 유명 골프티를 살펴본 것만 1000개가 넘는다. 그러니 티 꽂은 형태만 봐도 슬라이스일지 훅일지 구질을 안다. 그가 등록해 놓은 골프티 관련 특허만 10개며 출원 중인 것도 12개에 달한다.

특히 코비스에서 내놓은 품목 가운데 스프링이 들어간 `VS티`는 미국에서 호평을 받고 일본 중국, 심지어 유럽에까지 100만개 이상 팔려나간 히트작이다. 볼마커에 디자인을 도입한 것도 코비스가 처음이다.

베스트셀러는 화투짝 시리즈. 어머니와 화투를 치다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한다. 특히 돈이 들어오는 의미인 `똥광` 볼마커는 없어서 못 팔 정도.

사실 코비스가 용품업계에서 8년간이나 버틴 건 몸으로 대시하는 이성은 사장 영업력 덕분이다. 그는 영업을 머리로 하지 않는다. 이마트에 당당히 입점한 것도 이 때문이다. 브랜드 인지도가 없어 매몰차게 안 된다고 답변한 담당자를 밤새 만든 엑셀 자료를 놓고 2시간이나 독대해 설득한 끝에 직영으로 입점했다.

"지금은 전국 30여 매장에 코비스 제품이 깔려 있죠. 벤더사를 통해 들어가는 게 보통인데 직영으로 진출했으니 파격적이었죠."

국외 영업도 직접 뛴다. 3년 전부터는 한국(한국골프종합전) 미국(올랜도쇼) 일본(도쿄 골프페어) 등 세계 3대 골프쇼를 직접 돌며 영업을 하고 있다. 코비스 제품을 수출하는 곳만 15개국. 외국에서 올리는 매출만 연간 10억원이 넘는다.

그러던 그녀가 최근 열린 도쿄 골프페어에는 빠졌다. 이유를 물었더니 "둘째가 뱃속에 있어서"라는 것. 이사장은 애써 `뱃속`을 강조한다. `배 밖`이었다면 첫째처럼 일본에 함께 갔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묻어났다.

[신익수 기자]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09&no=126458